사회복지프로그램

거동이 가능하신분들을 대상으로 함께 하단동 맨발황톳길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맛있는 간식도 하나씩 챙겨 출발한 황톳길 산책.

왕복 2km의 길이 다소 부담스러우실 법도 했지만,

중간중간 쉬어가며 함께 걷다 보니 모두가 무사히 완주하셨습니다.

특히 황토 위를 맨발로 걸으며 흙의 촉감을 느끼는 시간은

환자분들에게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바람도 좋고, 발도 시원하고… 살아 있는 느낌이네”라고 말씀하시는

환자분의 한마디가 인상 깊었습니다.

산책 중간, 커다란 정자 나무 아래에 앉아 준비해 간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수다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아직 아쉬워. 나는 조금만 더 한 바퀴 하고 올게”,

“사진 좀 찍어줘, 아들한테 보내줘야지. 나 이런 데 와서 맨발로도 걸었단 말이야~”라며 

웃으시곤 다시 황톳길로 발걸음을 옮기셨습니다.

자연을 오롯이 느낀 그 짧은 시간이 환자분들께 얼마나 소중했는지,

환한 표정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산책은 단순한 야외활동을 넘어,

환자분들께 자연 속에서의 평온함과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선물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환자분들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활력을 더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